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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65% 하락…기업실적 우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3.17포인트(0.65%) 떨어진 1만2,653.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99포인트(0.81%) 내려간 1,341.47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4포인트(1.00%) 하락한 2,902.33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새벽 스페인의 부실은행 지원을 위한 구제금융 지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눌렀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달 말까지 스페인에 300억 유로의 1차 구제금융을 지급하고 스페인의 재정 적자 감축 시한을 2014년까지로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재정 적자 감축 최종 마감 시한이 1년 연장됨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2013년이 아닌 2014년 말까지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낮추면 된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신 재정협약안 및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안에 대한 위헌 소송에서 “의회가 유로존 구제기금인 ESM의 출범을 승인한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최종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ESM의 출범이 지연되면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도체 업체인 ADM이 전날 실적 전망을 낮춘데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도 3ㆍ4분기 실적 전망 등을 하향 조정하자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다.

미국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경기 신뢰도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6월 신뢰지수가 91.4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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