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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美 위기로 주식 매입 중단할 이유 없다”

美 의회 타협 前 회견…”주식 사기에 완벽한 상황”<br>“디폴트는 정치적 대량살상무기” 경고

월가‘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회견에서 “미국의 재정 위기 때문에 주식 매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회견은 미 상원 지도부가 재정 타협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기 전에 이뤄졌다.

버핏은 “워싱턴이 엉망인 것 때문에 투자를 중단할 필요가 없다”면서 “지금은 주식을 사기에 전적으로 완벽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를 운용하는 버핏은 “재정 기 싸움으로 이미 작지 않은 충격이 (시장과 경제에) 가해졌다”면서 “워싱턴의 마찰이 길어질수록 (시장) 혼란도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파산(채무 불이행)을 “정치적 대량살상무기”라고 표현하면서 따라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독가스나 핵폭탄을 다루듯이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핏은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걸 망가뜨리는 것은 20분이면 충분하다는 경고를 정치권이 새겨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지난 237년간 달러와 재정에서 명성을 쌓아왔는데 이걸 포기하는 것은 바보 짓”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마켓워치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영국 IMI의 일부 사업을 11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한 점을 상기시켰다.

버핏은 이와 관련, “미국 재정 위기 추이를 조건으로 붙이지 않은 매입”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자에서 버핏이 금융 위기 이후 약 100억 달러의 투자 수익을 올리는 역량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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