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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문배주양조원에 증류주 숙성 기술 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12일 경기농기원에서 경기농산물 소비 확대와 경기지역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증류주 숙성 기술' 제조방법 기술이전 협약을 문배주양조원(대표 이기춘)과 체결했다.

이번에 개발된 '증류주 숙성 기술'은 경기농기원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고급 증류주 개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고급 주류 개발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증류주는 증류 후에 특유의 증류 향과 맛이 있어 6개월에서 1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만 부드러운 증류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류제조 업체는 긴 숙성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부담이 있었다. 이에 경기농기원은 숙성기간 중 공기를 인위적으로 불어넣어 증류주 안의 화학반응을 촉진시켜 증류주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고 숙성기간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1월에 특허 출원해 현재 특허 심의를 받고 있다.



임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대한민국 무형문화제이자 식품명인이 만든 고급 증류주에 과학 기술을 접목시켜 우리술의 과학화 및 우수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증류 소주 1잔 50ml에 3,000원으로 소주 1잔 제조에 필요한 쌀 100g 200원에 비해 15배의 부가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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