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증류주 숙성 기술'은 경기농기원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고급 증류주 개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고급 주류 개발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증류주는 증류 후에 특유의 증류 향과 맛이 있어 6개월에서 1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만 부드러운 증류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류제조 업체는 긴 숙성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부담이 있었다. 이에 경기농기원은 숙성기간 중 공기를 인위적으로 불어넣어 증류주 안의 화학반응을 촉진시켜 증류주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고 숙성기간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1월에 특허 출원해 현재 특허 심의를 받고 있다.
임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대한민국 무형문화제이자 식품명인이 만든 고급 증류주에 과학 기술을 접목시켜 우리술의 과학화 및 우수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증류 소주 1잔 50ml에 3,000원으로 소주 1잔 제조에 필요한 쌀 100g 200원에 비해 15배의 부가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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