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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찰 '주택압류' 조사로 주택시장 구조조정 차질 우려
입력2010-10-17 14:48:54
수정
2010.10.17 14:48:54
금융주 추풍낙엽.. 800억달러 손실도
미국 은행들의 주택압류 절차와 압류주택 매각을 둘러싼 사기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가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억울하게 차압을 당한 소비자들이 금융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집단 소송 전망에 해당 은행들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추락하고 주택시장 구조조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미 언론에 따르면 50개주 검찰은 금융회사들이 주택을 압류할 때 관련법 절차에 따라 심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거나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법원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졸속으로 압류를 강행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공동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의 저명한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인 로치데일 증권의 딕 보베는 ““주택 소유주들의 소송이 제기되면 이로 인한 은행들의 손실 규모가 8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우려를 반영, 지난 주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의 주가는 5% 가량 급락했다. 또 JP모건의 주가도 4% 떨어졌고 씨티그룹은 약 3%가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14일에 이어 이틀째 급락 세를 보였다.
은행들의 손실뿐 아니라 압류주택 처리가 지연되면서 미국 주택시장의 구조조정과 회복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 주택시장은 장기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거래가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주택경기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데 압류과정을 둘러싼 혼선으로 투자자와 구매 희망자들의 압류주택 매입이 중단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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