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서 반 박자 빠른 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워 카타르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 전 3승2무로 이미 조 1위에 올라 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지었던 대표팀은 3승3무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0대1로 진 이후 29경기에서 21승8무를 기록,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프로축구 J리거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K리거 위주로 출전 명단을 꾸린 대표팀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2만여 관중의 기대를 모았지만 골문 근처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패스워크까지는 좋았지만 크로스와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홍 감독은 오는 7월 올림픽 본선 전까지 23세 이상 와일드카드 3장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구상에 골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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