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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반업계 최강 'EMI' 부도 직면


SetSectionName(); 세계 음반업계 최강 'EMI' 부도 직면 과도한 자금차입 인수·유명 뮤지션들과 결별로 타격 문병도 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20년 역사의 세계 음반업계 최강자 EMI가 부도위기에 처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회사가 위기에 처한 것은 음반시장의 불황과 과도한 차입인수(LBO)가 원인이다. 여기에 2007년 EMI를 인수한 영국 사모펀드 테라 퍼마의 회장 가이 핸즈와 소속 음악인들이 불화를 빚으면서 유명 뮤지션들이 회사를 떠난 것도 타격을 줬다. 최근 몇 년 사이 음악 시장의 주도권이 음반사에서 뮤지션으로 넘어가면서 EMI의 수익성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6년 12.8%에서 2008년 9.6%로 줄었다. 매출도 급감했다. 2007년 매출은 2003년에 비해 19.5%나 축소됐으며 2008년에는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23%가 쪼그라들어 10억3,8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순익도 2003년 4억100 파운드 흑자에서 1억5,700만 파운드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핸즈 회장이 EMI를 인수하기 위해 금융 기관에서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들인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핸즈 회장은 24억 파운드(약 40억 달러)에 EMI를 인수했지만 음반 업계의 불황으로 시티그룹으로부터 빌린 9억5,000만 파운드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소식통은 향후 8개월 안에 신규 자금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씨티그룹은 EMI의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다른 회사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핸즈 회장은 JP모건체이스와 정크본드 시장에서의 자금 마련 방안을 협의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도한 구조조정도 위기를 키웠다. 핸즈 회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핸즈는 EMI인수 후 100명의 임원 가운데 80명을 교체하고 6,000명의 직원 중 1,400명을 해고했으며, 뮤지션에 대한 선지급 관행 등을 과감히 없앴다. 이는 소속 뮤지션들의 반발을 샀고 롤링스톤스 등이 회사를 떠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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