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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착 김종훈, “저를 통해 좋은 일이 생겼으면...”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17일 장관 내정 발표가 있기 직전 한국에 입국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장관 내정자 신분을 사임한 그는 한국에 머문 지 20일 정도 지나 삶의 터전과 사업 기반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왔다.

김 전 내정자는 이날 입국장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저 때문에 우리 국민이 여러 가지, 예를 들면 이중국적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큰일은 못하고 왔지만 저를 통해서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류 가방 하나만 들고 출국장을 빠져나온 김 전 내정자는 다른 여러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전날 그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국민과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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