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장관 내정 발표가 있기 직전 한국에 입국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장관 내정자 신분을 사임한 그는 한국에 머문 지 20일 정도 지나 삶의 터전과 사업 기반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왔다.
김 전 내정자는 이날 입국장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저 때문에 우리 국민이 여러 가지, 예를 들면 이중국적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큰일은 못하고 왔지만 저를 통해서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류 가방 하나만 들고 출국장을 빠져나온 김 전 내정자는 다른 여러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전날 그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국민과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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