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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낙찰가율 강남이 3년만에 강북 추월
입력2009-06-16 17:46:30
수정
2009.06.16 17:46:30
이달 들어 강남아파트 84.57%·강북 84.39%
경매시장에서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강북권을 앞질렀다. 이는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경매시장에서도 강남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 중 강남권 낙찰가율은 84.57%로, 강북권(84.39%)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최초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한다. 강남아파트의 낙찰가율이 강북권을 앞지른 것은 200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강북권 낙찰가율은 지난달 88.23%로 강남권(83.69%)보다 4.54%포인트 높았지만 이달 들어 강남권은 0.88%포인트 상승한 반면 강북권은 3.8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지난달보다 낙찰가율이 5.43%포인트나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 예정 아파트의 고가 낙찰이 이어지면서 강남구의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재건축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권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매물건은 경매법정에 나오기까지 통상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6개월 전 감정가보다 현재의 시세가 현저하게 높아 투자 메리트가 크다는 것이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경매 물건의 감정가가 낮다 보니 경매 시장에서 강남권 물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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