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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기면 재도약 기회 올 것"

강덕수 ㈜STX 회장·임직원 청계산 등반하며 의지 다져

강덕수(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STX 회장이 지난 16일 청계산 이수봉 정상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위기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STX

강덕수 ㈜STX 회장이 임직원들과 산행을 통해 재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STX는 지난 16일 강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함께 청계산 이수봉까지 산행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수봉 정상에 오른 강 회장은 직원들에게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면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재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 임직원들은 '동심합력(同心合力)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함께한 이번 산행에서 마음을 모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STX그룹은 STX팬오션과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고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ㆍSTX엔진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으며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져 있다.



STX는 최근 그룹사들이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해 ▦에너지 사업(석탄∙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의 4대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독자 생존을 위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전문상사로 거듭나 오는 2017년까지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TX는 이달 27일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서 만기연장·금리조정·출자전환 등에 대한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채권단 자율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STX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산행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면서 "전문무역상사로서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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