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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아이언을 쉽게… 세트 구성 변화 바람

상급자는 머슬·캐비티 헤드 혼합<br>여성·시니어는 하이브리드 콤보<br>용품업체도 혼합세트 속속 선봬

클리브랜드‘588 MB.CB’ 혼합아이언세트.

PRGR‘ iD 포지드파워세트’ 콤보아이언세트.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첫날 박현빈(25ㆍ클리브랜드)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다. 성적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그의 골프채 구성. 3~5번 아이언은 클리브랜드의 CG16 투어, 6번부터 피칭웨지까지는 클리브랜드의 588 포지드로 섞어 사용하고 있었다. 두 모델 모두 캐비티 백(헤드 뒷부분이 움푹 패인 형태) 헤드지만 CG16 투어는 헤드 바닥 부분이 좀 더 넓어 다루기가 보다 수월하다.

미국과 유럽 투어를 뛰는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4~7번은 캐비티 백 모델인 코브라 프로 CB, 8번부터는 머슬 백(헤드 뒷부분이 불룩 나온 형태) 모델인 프로 MB로 구성했다.

전통적인 아이언세트 구성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다루기 어려운 롱 아이언을 다른 클럽으로 대체해 정확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이른바 세트 맞춤이다.

프로나 아마추어 상급자들 사이에서는 롱 아이언을 실수 보완 효과가 비교적 높은 캐비티 백 모델로 대신한 혼합(blended) 아이언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용품업체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혼합 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588 포지드 아이언을 새롭게 내놓은 클리브랜드는 3~5번은 캐비티 백, 6번부터 피칭웨지까지는 머슬 백으로 혼합한 세트를 판매한다. 종전 CG16 모델과 혼합도 가능하다.

핑은 G20과 앤서(Anser), S56 등의 모델을 조합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쇼트 아이언으로는 민감하지만 컨트롤 성능이 좋은 S56을, 롱 아이언은 헤드와 캐비티 부분의 크기가 큰 G20이나 중공(헤드 속이 비어 있는 구조) 헤드인 앤서 모델로 구성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등도 클럽 맞춤은 물론 세트 맞춤을 시행한다.



혼합 아이언이 상급자 스타일이라면 일반 아마추어나 여성 및 시니어 골퍼들은 콤보(combo) 아이언이 적합하다. 콤보 아이언은 롱 아이언을 빼고 하이브리드(유틸리티) 클럽을 포함한 조합이다.

아담스골프의 아이디어테크 아이언세트가 대표적이다. 8개 세트 가운데 4~6번은 하이브리드, 7번부터 피칭웨지와 갭웨지까지는 아이언 헤드가 장착됐다. 헤드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근력이 약한 골퍼들의 쓰임새에 맞춘 구성이다. 프로기아(PRGR)의 iD 파워세트도 비슷한 제품이다. 코브라와 나이키골프 등에서도 콤보 세트가 나온다.

혼합 아이언이나 콤보 아이언의 구입 증가는 경기 불황과도 연관이 있다. 용품업계 한 관계자는 "골퍼들은 클럽 세트를 이중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용품업체는 기량별로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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