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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위 뜨거운 독도 논란

박종우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로 메달 못받아<br>FIFA, 진상조사서 요청… 16일 이후 결과 나올듯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독도 논란'으로 뜨겁다.

12일(한국시간)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시상식이 열렸지만 한국 선수들은 한 명이 빠진 17명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드필더 박종우(23ㆍ부산)가 전날 일본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제재를 받았기 때문. 대한체육회(KOC)는 "박종우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IOC의 통보를 받았다. 이런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 보고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관중석의 한 팬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크게 써 건넨 종이를 받아 머리 위로 들고 그라운드를 돌아다녔고 이 장면이 찍힌 사진을 IOC 측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중석 곳곳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따른 일본의 반발 때문인지 '독도는 우리땅'을 적은 피켓이 유독 많았다.

IOC의 올림픽 헌장에는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ㆍ종교적ㆍ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박종우의 세리머니는 정치적 선전으로 해석될 만하다는 것. 경기가 끝난 뒤 이뤄졌지만 올림픽 헌장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ㆍ경기장ㆍ기타 다른 지역에서 정치적 선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법규 역시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종우는 일단 동메달을 받지 못한 채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FIFA는 대한축구협회에 박종우 건에 대한 진상조사서를 오는 16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황. IOC의 진상조사 결과도 16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우발적 세리머니가 행여 메달 박탈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축구협회와 KOC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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