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개발 호재 지역의 공매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간(추석 연휴 제외) 실시된 공매 결과 영동지역의 낙찰가율이 104.06%로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영남(경북ㆍ경남)지역이 84.68%로 뒤를 이었다. 영동지역은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개발되는 원주와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중인 평창 등의 인기가 높았다. 영남에선 경북의 낙찰가율이 93.8%로 경남에 비해 높았다. 공매 물건 대부분이 전, 답, 임야 등의 토지로 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는 경주를 비롯 김천, 칠곡군 등의 토지는 감정가의 100~180%대에 낙찰됐다. 그 외 대구 달서구, 동구, 수성구 등의 땅도 100%를 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대구의 제2 부촌으로 불리는 달서구는 달성군 산업단지, 월배 지구단위계획 등의 개발계획으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수성구와 함께 토지보상가도 2~3년 전보다 2~5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몰려있는 지역 물건은 공매시장에 나오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소진되고 있다”며 “특히 개발에 따를 수익률이 높은 토지물건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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