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동안 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하락폭(-1.58%)보다 더 큰 -1.83%를 기록했다. 지난 1월말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발 쇼크에 이어 인도가 지급준비율을 0.75% 인상했고 유럽에선 PIGS(포루투갈 아일랜드 그리이스 스페인) 국가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우려되다는 악재가 터진 탓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76%, 1.29%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보다 0.04%포인트 낮은 -1.87%의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81%, 0.30%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경향 강화와 호주의 금리 동결에 강세를 보였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한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말을 곁들인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 인도 등의 통화긴축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오는 11일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통화정책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기대하며 단기채권이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직전주에 비해 0.06%포인트 떨어졌고, 통안채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0.08%포인트, 0.11%포인트 내려갔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 역시 0.05%포인트, 0.03%포인트 내린 4.26%, 4.84%를 기록했다. 한 주간 일반채권펀드는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25%,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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