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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진표] 황우여·김진표 궁합은?
입력2011-05-13 18:44:11
수정
2011.05.13 18:44:11
종교·지역·경력·성품 '닮은꼴'<br>당내 반대파에 협상 쉽잖을듯
"오랜 행정경험과 의정활동으로 예전부터 신뢰받던 분."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대변인처럼 말씀해주셔 감사하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황우여 한나라당,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겉으로 보면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종교나 지역, 과거 경력까지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수도권 출신 국회의원으로 정서가 비슷하다. 또 18대 국회 초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서 함께했고 17대 국회이자 참여정부 시절에는 김 원내대표가 교육부총리, 황 원내대표가 국회 교육위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최근 두 사람은 몸싸움 국회를 반대하는 일에도 함께 나섰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 바로세우기', 김 원내대표는 '민주적 국회 운영' 모임에 속하면서 몸싸움에 나서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국회 몸싸움 방지법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합리적인 성품에 종교까지 기독교로 같다.
두 사람은 대학시절부터 알았던 사이이기도 하다. 황 원내대표가 김 원내대표의 서울대 법대 3년 선배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각보다 원내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김 원내대표가 '화력' 좋은 정책위의장까지 맡을 경우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가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 감세 철회 등 '좌 클릭' 한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끌려 다닐 수 있다는 당내 우려도 있다. 여기에 각자 당내 소장파 및 반대파의 압박을 받고 있어 여야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서로가 합리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김 원내대표도 "현재 야당 의석을 다 모아도 여당의 절반이나 되겠나. 황 원내대표는 엄연히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면서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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