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ㆍ신시내티)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번 타자 중견수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끝난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나오자마자 홈런을 뿜었다. 0대0이던 1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를 맞아 볼 카운트를 2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끌고 간 뒤 4구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시속 146㎞로 들어온 공은 추신수의 배트를 맞고 왼쪽 펜스를 넘어갔다. 1점짜리 선두타자 홈런은 추신수의 시즌 10호 대포.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방망이가 식었던 추신수는 친정팀을 상대로 한 이 홈런으로 다시 살아났다. 추신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에서 빅 리그에 데뷔, 2008년 14홈런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5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49경기에서 벌써 10홈런을 때린 추신수는 2010년의 22홈런을 넘어 첫 30홈런 기대도 부풀리고 있다.
추신수는 2대2 동점이던 8회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추가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0.290으로 5리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442. 8회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 등으로 1사에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와 결승 득점도 올렸다. 4대2로 이긴 신시내티는 32승19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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