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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1.52% 하락…89.98弗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39달러(1.52%) 빠진 배럴당 89.98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1달러(0.37%) 내려간 배럴당 110.04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의 긴축 재정을 거부하며 총파업에 나선 그리스 노동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의 약 25% 수준인 115억 유로 규모를 2013-2014년에 줄여야 한다. 따라서 공공부문의 임금과 인력 감축, 연금 축소 등 재정 축소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리스 노동계는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단체 지도자들은 27일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정부의 긴축정책과 세금인상에 항의하는 폭력파업이 잇따랐다. 시장에서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노력에도 유럽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중앙은행은 3ㆍ4분기 국내총생산이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고 이는 유럽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에서 지난주 원유재고가 245만 배럴 줄었다는 호재가 발표됐지만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2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2.8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753.6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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