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지 작가의 초대전 ‘하늘정원’展이 서울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11월 6일(수)부터 11월 16일(토)까지 열린다.
한국화가 김영지는 화훼와 화조를 주제로, 일상의 주변에서 채집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섬세하고 정성스러운 손길로 일일이 화면에 안착시켜 작업한다.
작가의 작업의 채색화를 근본으로 색채를 주재료로 하며, 꾸미고 과장하거나 특별한 조형적 묘를 취하지 않고 대상을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표현해내어, 화면에서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영지 작가가 꽃으로 화제를 바꾼 것은 2000년 초에 들어와서다. 집에 뜰에 화단을 꾸미고 가꾸며 그곳에 핀 꽃을 그리기 시작했다. 평범한 일상의 언저리에서 흔히 마주치게 되는 소소함에 눈길을 주고 그것을 취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해냄은 전적으로 작가의 감성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주로 꽃송이가 작은 들꽃을 많이 그린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그녀의 화폭에 담겼으며, 꽃과 교감하는 나비나 새가 어우러져 짙푸른 놀음 속에 계절의 향기를 품어낸다. 야생화, 혹은 이름 모를 들꽃들은 소재의 차림을 넣어 또 다른 의미로 읽혀진다.
생명 혹은 생명현상에 대한 작가의 내밀한 사유에서, 비록 작고 미미한 존재라 할지라도 지녀야 할 생명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확인이고, 이는 결국 인간과 그 삶에 대한 건강한 인식의 표현이다. 잔잔하지만 선명하고 생생한 색감들은 작가의 작품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흐드러진 들꽃 한 송이 한 송이에 작가의 정성과 순수함이 묻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영지 작가의 해맑고 순수한 감성 속에서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화가 김영지 선생을 수도여자사범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6 회의 개인전을 포함의 다수의 전시경력이 있다.
문의 : 02-730-3533 장은선갤러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