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는 3일(현지시간) WTO에 모든 담배 제품의 포장 디자인을 똑같이 하도록 한 호주 정부의 담뱃갑 포장법에 대한 양국 간 협의를 요청했다고 AFP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WTO의 분쟁해결 첫 절차인 협의 과정에 들어가게 되며 60일 내에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강제 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호주는 작년 12월부터 모든 담뱃갑에서 회사 상표를 없애고 디자인을 똑같이 하는 대신 흡연 경고를 크게 확대하도록 규정한 법안을 실시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된 뒤로 온두라스와 도미니카 공화국, 우크라이나가 호주를 WTO에 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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