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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서도 신속 이동 '꼬마 소방차' 등장

종로·동작소방서 1대씩 배치


'좁은 골목길도 요리조리 피해가는 꼬마 소방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꽉 막힌 도로와 좁은 골목길에서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골목형 소방차(사진)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해 종로∙동작소방서에 각각 1대씩 시범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종로구에는 목조 문화재가 많고 동작구에는 좁은 골목길이 많은 지형적 특징이 있다.

긴급한 화재 발생시 기존에는 대형 소방차를 세워 놓고 소방대원들이 달려가서 소화전을 이용하거나 호스를 연장하는 방법 등으로 화재를 진압해 기동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반 12인승 승합차에 소방장비를 탑재한 골목형 소방차는 주택 밀집 지역이나 목조문화재 화재 등에 출동해 초기 진화 작업을 하게 된다. 골목형 소방차는 한 소방공무원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다.

소방재난본부의 한 관계자는 "기동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목조건물의 지붕 구조물이나 고층 건축물의 강화유리를 관통할 수 있는 장치를 탑재, 골목 화재사고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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