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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 물가상승률 사상 최고

10.95% 전망… 원자재등 수입물가 폭등 탓

베트남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수준인 10.95%에 이를 것이라고 18일 베트남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쩐 반 따 재무차관의 말을 빌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 중 올들어 가장 높은 전월대비 1.23%의 상승률을 기록, 11월말까지 물가상승률이 9.45%에 이르렀는데 12월의 증가율을 1.5%로 잡을 경우 2007년 전체 물가상승률은 10.95%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따 차관은 "소비자물가의 급격한 상승은 경제성장으로 올해 각종 원자재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수입물가가 폭등한데다 이로 인한 가격상승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으로 정부의 가격 규제가 느슨해졌고 원유가격이 상승했으며 태풍과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콜레라 등 각종 질병의 발병도 물가상승에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8.5% 수준에 이르러 물가가 경제 자체에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베트남 국민들은 치솟는 시장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불만이 쌓여가고 있으며 특히 공장 근로자들은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보전을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하고 있어 2008년에는 물가승상 억제가 큰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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