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자기부상열차 유치는 대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공계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인중(62ㆍ사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취임 1주년에 즈음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과 함께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화성산업 회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먼저 “세계육상대회는 세계 50억 이상의 인구가 TV를 통해 관람하는 ‘3대 스포츠 축제’”라며 “개최지 결정 장소인 케냐 뭄바사를 직접 방문해 민간 차원에서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지역업체의 개성공단 진출과 관련, 그는 “섬유뿐 아니라 안경산업도 현재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며 “인건비와 땅값이 싼데다 말이 통하는 장점이 있는 만큼 개성공단 제품의 국내산 인정 여부에 따라 지역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지방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도 중요하지만 오래된 지방기업에도 해외 이전 차단 등을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동남권 신공항은 국토 동남권은 물론 호남권 일부까지도 아우르는 ‘허브공항’이 돼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부지 문제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이끌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동남권신국제공항추진협의회’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4년 후면 상공회의소 회원가입 제도가 ‘임의가입제’로 바뀐다”며 “이에 따라 회원사 밀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생력을 키워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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