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일정 수량의 e북을 읽을 수 있는 샘 회원수도 1만명을 돌파했다. 주 독자층은 30~40대로 전체의 73%에 달한다. 남녀 비율은 6대4 정도로 남성의 비중이 높다.
안병현 디지털사업운영팀장은 “샘 서비스가 책을 잘 안 읽는다고 알려진 30~40대 남성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은 전체 독서인구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희소식”이라고 분석했다.
4일 현재 샘 베스트 콘텐츠는 종이책 베스트 1위로도 등극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다. 뒤를 이어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장사의 시대’ 순으로, 장르소설보다는 문학ㆍ인문ㆍ자기계발서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공급되는 콘텐츠도 지난 2월20일 출시 당일 1만7,000종에서 4월 현재 2만1,000종으로 크게 늘었고, 참여 출판사도 출시 당시 230개 사에서 400개 사로 늘었다.
안 팀장은 “국내 최초로 실시한 교보문고 회원제 서비스 샘이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관심을 보이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며 “출판사들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독자들의 가입도 늘어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면서 출판사-독자-서점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전망을 비췄다.
서비스 모델별 판매는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매월 5권의 e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sam5’를 구매했고, 7권 가능한 ‘sam 7’이 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단말기(24개월 약정)와 함께 이용하는 ‘sam5’ 결합형 서비스는 전체 판매의 79.3%를 차지하며 e북 서비스만 이용하는 ‘sam5 only’(13.2%)를 크게 앞섰다.
또 ‘sam 5’보다는 ‘sam 7’과 ‘sam 패밀리’ 등 열람권수가 많아 지는 요금제일수록 여성 대비 남성의 구매율이 더 높고, 구매 연령대는 30대에서 40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샘 서비스 판매의 65%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체험과 직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 서비스는 기존 e북 콘텐츠 단권 구입방식과 달리 회원가입을 통해 콘텐츠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한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월 5권, 7권, 12권의 e북 콘컨텐츠와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