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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샘’ 40일만에 단말기 1만3,000대, 회원수 1만명 돌파

30~40대 남성 비중 높아…콘텐츠도 2만1,000종으로 23% 증가

교보문고는 e북 회원제 서비스 ‘샘(sam)’이 출시 40일만에 전용단말기 판매 1만3,000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출시한 크레마 단말기의 누적판매량을 따라잡은 성적으로, 교보문고가 작년 1월에 발표한 스토리K 시리즈의 판매량인 5,000대와 비교해도 초반 판매량에서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한 달에 일정 수량의 e북을 읽을 수 있는 샘 회원수도 1만명을 돌파했다. 주 독자층은 30~40대로 전체의 73%에 달한다. 남녀 비율은 6대4 정도로 남성의 비중이 높다.

안병현 디지털사업운영팀장은 “샘 서비스가 책을 잘 안 읽는다고 알려진 30~40대 남성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은 전체 독서인구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희소식”이라고 분석했다.

4일 현재 샘 베스트 콘텐츠는 종이책 베스트 1위로도 등극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다. 뒤를 이어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장사의 시대’ 순으로, 장르소설보다는 문학ㆍ인문ㆍ자기계발서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공급되는 콘텐츠도 지난 2월20일 출시 당일 1만7,000종에서 4월 현재 2만1,000종으로 크게 늘었고, 참여 출판사도 출시 당시 230개 사에서 400개 사로 늘었다.

안 팀장은 “국내 최초로 실시한 교보문고 회원제 서비스 샘이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관심을 보이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며 “출판사들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독자들의 가입도 늘어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면서 출판사-독자-서점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전망을 비췄다.



서비스 모델별 판매는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매월 5권의 e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sam5’를 구매했고, 7권 가능한 ‘sam 7’이 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단말기(24개월 약정)와 함께 이용하는 ‘sam5’ 결합형 서비스는 전체 판매의 79.3%를 차지하며 e북 서비스만 이용하는 ‘sam5 only’(13.2%)를 크게 앞섰다.

또 ‘sam 5’보다는 ‘sam 7’과 ‘sam 패밀리’ 등 열람권수가 많아 지는 요금제일수록 여성 대비 남성의 구매율이 더 높고, 구매 연령대는 30대에서 40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샘 서비스 판매의 65%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체험과 직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 서비스는 기존 e북 콘텐츠 단권 구입방식과 달리 회원가입을 통해 콘텐츠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한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월 5권, 7권, 12권의 e북 콘컨텐츠와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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