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버려지는 폐식용유는 연간 10만톤 정도로 이 가운데 7만톤이 종량제봉투나 하수구에 버려져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폐식용유 1만톤을 바이오디젤유로 재활용할 경우 경유보다 매연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만톤 감소시키고 하수처리비용도 연간 4억5,00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적극적인 폐기름 수거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50명의 전담반을 구성, 주 1회 수거에 나선다. 여름철에는 동물성기름에 한해 부패방지를 위해 주 2회 이상 수거할 계획이다.
우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수거용기 2,800개, 삼겹살집 등 소규모 음식점에는 1만500개를 보급하며 일반 주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거함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폐식용유를 바이오연료 제조사와 퇴비생산업체에 팔아 수익이 생기면 폐유수거 분야에 재투자하거나 일자리 창출에 쓸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잘 정착된다면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에너지 절감, 물 소비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올해 폐기름 수거 목표치는 1만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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