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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하락 속 보합권 머물러
입력2004-08-05 07:04:51
수정
2004.08.05 07:04:51
고유가 영향 약세출발… 유가하락에 주요지수 일제히 반등
4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대폭 하락과 고무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른 가운데서도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6.30 포인트 (0.06%) 상승한 10,126.5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36 포인트 (0.23%) 내린 1,855.06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1.06 포인트 (0.10%) 하락한 1,098.6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아 이날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오후장 중반 다우존스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을 시도했다.
7월 서비스업지수와 6월 공장 수주실적이 기대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을 도왔다.
증시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가 동향에 집중돼 있는만큼 당분간 국제유가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화학업체 듀폰(0.73%)과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0.75%),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0.94%) 등 우량종목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장세 호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인터넷 여행업체인 인터랙티브코프(-15.65%)와 통신장비 업체 시에나(-24.64%), 인터넷 광고업체 밸류클릭(-26.86%) 등이 올해 실적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밝힌 후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다우존스 우량종목 가운데 하니웰도 UBS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영향을 받아 0.9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생명공학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일부 종목이 실적 악화 경고 후 폭락세를 나타낸 인터넷과 네트워크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소 13억7천만주, 나스닥 16억5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소는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가 비슷했지만 나스닥은 약 5 대 4의 비율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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