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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매드 디텍티브

'다중인격 범죄' 통해 본 인간내면의 이중성


[새영화] 매드 디텍티브 '다중인격 범죄' 통해 본 인간내면의 이중성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리성정체장애’라고도 불리는 ‘다중인격장애’는 한 사람이 여러 인격을 가지고 있는 증세로 흥미로운 영화소재다. 그런 탓에 다중인격을 다룬 영화는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를 비롯, ‘프라이멀 피어’ ‘파이트 클럽’ ‘장화, 홍련’ 등으로 제작돼 호평을 얻어왔다. 이중인격자란 말 보다 더 심한 모욕이 또 있을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사람들의 비난과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인격을 갖고 있다고 두기봉 감독은 말한다. 홍콩 신작 ‘매드 디텍티브’는 다중 인격을 가진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형사 ‘번’을 통해 인간 내면에 담긴 이중성을 꼬집는다. 강력반 형사 ‘번’은 사람에게 내재돼 있는 여러 인격을 꿰뚫어보는 능력으로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 여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사이코 범죄자를 검거하는가 하면 사진 한 장으로도 용의자를 가려낸다. 하지만 때로는 현실과 환상을 구별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신병자란 소리를 듣고 결국은 경찰서를 떠난다. 이런 가운데 숲 속에서 경찰이 감쪽 같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신참 형사 ‘호’는 번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수사에 나서는데…. 영화의 원제목은 ‘신탐’(神探)으로 귀신 같이 찾아낸다는 뜻.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깜짝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제2회 충무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됐다. 홍콩 감독 두기봉과 위가휘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아 스릴러와 느와르를 적절하게 뒤섞었다. 치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중인격장애를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 주인공 번은 정년 퇴직하는 형사반장에게 자신의 귀를 잘라서 ‘선물’로 준다. 그 나이를 살아오면서도 또 다른 인격을 갖지 않은 사람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 오락영화인데도 극장을 나설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나는 과연 몇 개의 인격을 갖고 있을까’ 자문하게 한다. 9월18일 개봉 15세 관람.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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