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사진)이 고(故) 김기영 감독의 스릴러 걸작 '하녀'(1960년 작)의 리메이크 작 하녀에 전격 출연한다.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여주인공인 '하녀' 역에 전도연, 주인 남자 '훈' 역에 이정재, 안주인 '해라' 역에 서우가 캐스팅 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윤여정은 집안일을 총괄하는 나이 든 하녀 '병식' 역으로 전격 합류를 결정,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여정이 연기하게 된 병식은 하녀와 주인 남자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지켜보다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인물이다. 배우로서 윤여정에게 '하녀'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1971년 고 김기영 감독이 연출한 '하녀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화녀'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기 때문.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크게 주목 받았다. 윤여정은 '화녀' 이후 김수현, 노희경, 인정옥 등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과 작업했으며 영화 '바람난 가족', '여배우들' 등의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녀'는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오는 1월 크랭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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