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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땅문서 걸고 혼성도박 ‘충격’...일당 36명 검거

‘땅문서 걸고 도박한다’ 부부싸움에 경찰 수사 착수

가정주부·유흥업소 직원 모여서 혼성도박 땅문서 까지 걸고 10억대 도박 '충격'… 일당 36명 검거 전남 장흥경찰서는 20일 농촌을 돌아다니며 총 판돈 1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김모(31)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9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장흥, 보성, 강진 등의 펜션과 비닐하우스, 사무실 등을 돌며 100여차례에 걸쳐 도박판을 벌여왔다. 이들은 총 판돈 10억원의 속칭 ‘고스톱’, ‘도리짓고땡’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자들은 남자 12명과 여자 24명으로 가정주부를 비롯해 심부름센터, 유통업체, 보험회사, 택시회사, 유흥업소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박판을 연 일당은 장소선정, 모집책, 운반책, 연락책, 후방(물주), 문지기 등 역할을 분담하며 도박판을 벌여왔다. 고스톱의 경우 1일 최대 300만원, 도리짓고땡은 1일 최대 3,000만원가량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땅문서 등을 잡히고 도박을 해 부부싸움을 자주 한다'는 첩보를 듣고 수사에 착수하게 될 만큼 도박판이 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박장부 8권과 화투ㆍ카드 17개, 통장 30개, 차용증ㆍ각서 10부 등을 압수하고 여죄를 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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