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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인생 걸고 진실 밝힐 것"

前총리 첫 공판… 내달 9일 선고 방침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고영권기자

인사청탁 대가로 뇌물 5만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을 이유로 5만달러를 받았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살아온 인생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한 전 총리는 곽씨가 지난 2005년 대한통운 사장직을 그만 둔 후 공기업 사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인사청탁 명목으로 2006년 12월22일 총리공관에서 오찬을 가진 뒤 미화 5만달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5만달러를 수수한 바 없고 상식적으로 총리공관 같은 공식적인 공간에서 뇌물을 건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한 전 총리 역시 "민주화 운동으로 31년 전 법정에 선 후 처음 법정에 선다"며 "5만달러를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고 지금껏 살아온 삶과 양심을 돈과 바꿀 정도로 허투루 살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시 오찬자리는 정세균 전 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지인들끼리 조촐하게 모인 송년회 성격이었을 뿐"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라 부당하게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재판을 매주 2~3회 집중심리를 통해 다음달 9일 선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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