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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겨냥 소형차 콘셉트카 다 모인다
미리보는 '제네바 국제모터쇼'폭스바겐 친환경 에코업 첫 선벤츠 A클래스에 아이폰4S 접목음성으로 인포테인먼트 작동현대- i30 왜건형·기아-씨드 출격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카
BMW 뉴 X6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콘셉트카
피아트 500 트윈에어
올해로 82회째를 맞는 '2012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6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제네바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 도쿄, 파리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로는 최대 규모로, 유럽에서 해마다 처음 열리는 모터쇼라 관심이 쏠린다. 제네바모터쇼에 나올 차들을 미리 엿보며 올해 유럽 시장을 예측해봤다.
◇대세는 친환경ㆍ소형= 제네바모터쇼 출품작들도 최근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는 각 사를 대표할 AㆍB 세그먼트(차급)의 차량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국가인 스위스와 잘 맞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가 특히 눈길을 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유럽에서 출시된 소형차 up!(업)의 환경친화적 모델인 에코 업을 전 세계 최초 공개한다. 최고 출력 68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천연가스(바이오가스) 2.9㎏으로 100㎞를 이동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 71g에 불과하다. 폭스바겐은 시로코에 천연가스 엔진(최고 출력 275마력)을 장착한 모터스포츠 전용카 시로코 R-컵도 전시할 예정이다.
피아트도 대표 소형차인 500(친퀘첸토)에 천연가스 엔진을 장착한 500 트윈에어 천연가스 터보를 처음 선보인다. 에코 업과 같은 연료효율이지만 힘(최고 85마력)은 더 강하다.
토요타는 풀 하이브리드 모델인 야리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모델이다.
BMW의 116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도 최고 114마력의 힘을 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0.5초에 도달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한 친환경 모델로 첫 선을 보인다.
소형차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A클래스가 관심의 대상이다. 아이폰4S를 연결하면 운전자가 음성으로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A그룹 내 씨트로엥은 DS4의 고성능 버전인 DS4 레이싱을 공개한다. 푸조 RCZ와 동일한 1.6 터보 가솔린 직분사 THP엔진이 장착돼 200마력까지 힘을 낸다.
볼보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프리미엄 해치백 V40이 공개될 전망이다.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최대 254마력(예상)의 힘을 내는 엔진을 장착하고 볼보의 다양한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내놓는 차량도 '작은' 차량이 대부분이다. 현대차는 i20의 부분변경 모델, i30의 왜건형을 내놓는다. 기아차는 유럽전략차종인 씨드가 출격 태세를 마쳤다. 한국GM은 크루즈의 왜건형 버전을 처음 선보인다.
◇고성능 차량, 콘셉트카도 줄 지어= 제네바모터쇼에서는 다양한 고성능의 양산 모델들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6 시리즈 그란 쿠페, 2세대로 다시 태어난 뉴 M6 쿠페를 공개할 예정이다. 고성능 버전인 M시리즈로 M550d xDrive, BMW M550d xDrive 투어링, BMW X5 M50d, BMW X6 M50d와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3, 뉴 X6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콘셉트카인 i3와 i8도 함께 등장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전세계 최초로 MINI 클럽밴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소형 차량에 기반한 밴 부문 최초의 프리미엄 모델로, 클럽맨과 마찬가지로 5도어 차량이며 적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췄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해 출시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컨버터블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보크 쿠페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톱 컨버터블 버전이다. 재규어 XF에 트렁크 대신 쿠페 스타일의 테일게이트를 연출한 새로운 스포츠 왜건 모델 XF 스포츠브레이크도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도요타는 렉서스 브랜드의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RX의 450h, 350, 270 3가지 트림을 내세우며, 닛산은 내년 출시예정인 인비테이션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짚 브랜드는 그랜드 체로키 프로덕션-인텐트 스포츠 콘셉트카, 컴패스 프로덕션-인텐트 콘셉트카, 랭글러 마운틴 리미티드 에디션 등을 유럽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주행거리를 연장한 전기차 콘셉트카인 아이오닉을 공개한다. 쿠페 스타일의 4도어 해치백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도 엿볼 수 있다. 쌍용차도 제네바모터쇼에서 글로벌 전략 콘셉트카인 XIV-2를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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