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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새 투자회사 설립

40억弗 규모 '시타운 홀딩스'… 투자 다변화 나설듯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이 새로운 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테마섹은 10일 4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투자전문 자회사 시타운 홀딩스(Seatown Holdings)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테마섹은 그 사업과 자금조성 내역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테마섹이 새 회사를 통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투자활동의 다양성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민간부문과의 공동 투자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있다. 시타운 홀딩스의 초대 CEO는 테마섹의 투자전략가인 찰스 옹이 맡는다. 이와 관련, CIMB-GK 리서치의 송 셍운 이코노미스트는 "테마섹이 기존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면서 융통성있는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설팅전문 액션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헌 컨설턴트도 "투자확대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테마섹이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테마섹은 자금 확보 계획에 따라 2020년 만기의 10억 싱가포르 달러(미화 7억400만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작년말 현재 싱가포르와 아시아, 신흥시장 등 전세계에 1,190억 달러를 투자해 놓고 있는 테마섹은 앞으로 100억 달러의 자금을 더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테마섹의 투자기업에는 싱가포르 항공,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 싱가포르 텔레콤과 부동산 개발업체 캐피털랜드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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