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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지역에 시속 160㎞ 강풍…25만 가구 정전


1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최고 시속 160㎞의 강풍이 불어닥쳐 전기가 끊기고 교통이 차단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는 밤새 이어진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는 등 커다란 혼란이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강풍이 한낮까지 계속되면서 피해가 잇따르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앞서 패서니다, 시에라 마드레, 몬로비아, 템플 시티, 글렌도라 등 5개 도시가 자체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상 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속 40㎞에서 96㎞에 이르는 바람이 로스앤젤레스 도심과 해안 쪽에 불어 닥쳤으며 한때 최고 시속 160㎞의 강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강풍은 1일 밤까지 이어져 2일 오전까지 불 예정이라고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강풍으로 전깃줄이 끊어지거나 변전기 등이 고장나 이 일대 38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 사태는 48시간 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력 회사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적어도 20편의 항공기 이착륙을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온타리오 공항으로 옮겼다.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가 있는 패서디나는 특히 바람 피해가 커 시 당국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패서디나 경찰에 따르면 450그루가 넘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가 모두 마비됐다. 소방서는 건물 42채가 붕괴 위기에 처했고 200채는 소개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일부 지역 교육청은 하루 휴교하기로 결정해 새벽부터 학부모에게 전화로 통보하는 소동을 벌였다. 강풍은 1일 낮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비상 근무 태세에 돌입했고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1일 LA 지역에 몰아친 강풍으로 대형 나무가 쓰러져 있다. /LA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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