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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교사에 안식년·자기개발 기회
입력2010-07-27 14:21:09
수정
2010.07.27 14:21:09
9월부터 시범운영…총 100여명 선발해 6개월 자율연수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거나 근무성적평정(근평)이 좋은 초ㆍ중ㆍ고교 교사들이 대학교수처럼 안식년을 갖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우수 교사를 발굴해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일정기간 교단을 떠나 국내외 연수기관에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교사 학습 연구년제’를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사 학습 연구년제 도입은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분야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수석교사제 확대와 함께 추진되고 있다. 교과부는 당초 학습 연구년제를 교원평가제와 맞물려 시행하려 했으나 법제화가 미뤄짐에 따라 일단 특별연수의 한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선발 계획 공고 등 대상자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선발 예정 인원은 서울 16명, 경기 25명 등 약 100여명이다. 학습 연구년제 대상으로 선발되면 교사들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 쉬면서 자율적으로 작성한 연구계획서에 따라 원하는 기관에서 공부하면서 자기개발을 하게 된다.
교과부는 교육 경력 10년 이상, 정년 잔여기간 5년 이상을 필수 자격으로 제시하고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기준을 더해 대상자를 뽑도록 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기존에 교원평가제 선도학교로 지정된 곳에서는 평가 결과를 선발에 활용할 수 있고 선도학교가 아닌 경우 기존의 근평 점수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교원평가제 결과를 토대로 대상자를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된 교사에게는 1인당 600만원 가량의 연수비가 지원된다.
교과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부터는 학습 연구년제를 정식 도입하는 한편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선발 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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