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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中 양회서 경제정책 방향 전환, 한국 유념해야”

류우익 주중대사 밝혀

류우익 주중대사는 25일 중국의 3월 양회(兩會ㆍ정협과 전인대) 개최와 관련, "(중국) 경제정책의 방향 전환이 예고되고 있고 그와 관련된 사회정책도 추진될 것인 만큼 우리로서는 상당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류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회에서는 중국의 경제 발전 계획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류 대사는 특히 "큰 틀에서 보면 북한은 개혁ㆍ개방으로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정일의 방중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며 김정일 방중의 의미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두 번째 김정일 방중 후에는 북한 지방관리들이 중국 도시를 방문해 발전 상황을 시찰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 대사는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6자회담에서 나가고, 그리고 국제적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정치적ㆍ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또 권력세습의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이)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의 중국 군사대국화 우려에 대해 "중국이 군사대국이기는 하지만 패권을 추구하는 군사대국으로 발전해 가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그들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군대 현대화와 같은 추진이라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 대사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빗대 "이른바 '한미 대 북중'으로 보는 시각은 냉전적 사고의 유산"이라며 "중국은 한미관계가 한중관계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명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류 대사는 김정은 단독 방중설의 경우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힌 뒤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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