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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급준비율 0.5%P 전격 인상
입력2010-01-13 09:26:24
수정
2010.01.13 09:26:24
18일부터 대형銀 대상… 2008년 6월 이후 처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18일부터 대형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중국경제의 과열 논란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거품 억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인민은행은 농촌지원 등을 위해 농촌신용조합 등 중소형 은행의 지준율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준율은 대형 은행 14.5%, 중소형 은행 13.5%다. 지급준비율이란 각 금융기관이 언제든지 예금자의 지급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의 규제에 따라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예금 총액의 일정 비율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당초 인민은행이 2월에나 지준율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서둘러 조치를 취함으로써 물가상승과 부동산시장 거품 발생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식이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중국 은행들은 지난해 1~11월 총 9조2,100억위안(약 1,515조원)을 신규 대출해 중국경제 회복에 기여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후 지준율 인상 발표에 앞서 오전에 은행 간 기준금리인 1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도 올리면서 중국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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