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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수산물 항생제 내성률 여전히 높아

쇠고기, 광어 등 축ㆍ수산물의 항생제 내성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대장균 등 일부 세균은 여전히 특정 항생제에 대해 높은 내성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과다 사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광어 등 축ㆍ수산물 209건을 대상으로 대장균 등 미생물을 분리해 주요 동물용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51%를 기록했다고 식약청은 10일 발표했다. 대장균 내성률 51%란 식품에서 분리한 대장균 100마리 당 51마리가 해당 항생제인 테트라싸이클린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이 수치는 지난 2003년 80%였다.



대장균의 암피실린 내성률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52.2%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구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77.1%로 2009년 84.4%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매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식약청은 항생제내성균 전파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축ㆍ수산식품을 충분히 익힌 후 먹어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주변환경 청결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 및 주변 환경의 항생제내성률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항생제내성의 확산을 감시하고 부처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낮춰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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