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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카바코스 두 거장의 만남, ‘서울시향 특별음악회: 말러 교향곡 9번’

29-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말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지휘자 정명훈과, 그리스 출신 차세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만나 특별한 음악회를 선보인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9일 특별음악회 ‘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9번’과 30일 ‘정명훈과 카바코스: 마스피스 시리즈 IV’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 공연에서 정명훈은 그간 말러 교향곡 사이클을 통해 절찬을 받아 온 ‘교향곡 9번’을 지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낭만주의 협주곡의 대표작인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날 연주되는 말러의 교향곡 9번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염세적인 분위기를 띤다. 말러는 이 곡에서 세상과의 이별, 피안에 대한 동경을 담아냈다고 한다.

또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이날 함께 연주 된다. 이 곡은 바이올린 특유의 여성적인 섬세함과 서정성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곡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날 협연자로 나서는 카바코스는 18세에 최고 권위의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3년 뒤에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거장 바이올리스트로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정교한 연주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그는 프랑크 페터 침머만,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니콜라이 즈나이더와 함께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공연시간은 약 100분, 티켓가격은 R석 12만원ㆍS석 9만원ㆍA석 6만원ㆍB석 3만원ㆍC석 1만원.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서울시립교향악단(☎1588-1210, www.seoulphil.or.kr)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오진희 기자 ojh657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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