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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책으로 가는 문' 外






애니메이션 거장이 고른 명작 50선

■ 책으로 가는 문(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현암사 펴냄)=
'천공의 성 라퓨타''이웃집 토토로'를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이 고른 세계명작 50선. '어린 왕자''해저 2만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골라 자신의 독서 체험과 사연을 덧붙이고, 독서론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도 실었다. 자신이 애니메이션 감독이면서도, 명작은 반드시 글로 읽어야 그 재미를 안다며, TV나 영화로 접하기 전에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1만3,000원.

쉽게 풀어낸 서양 우주연구사

■ 별밤의 산책자들(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송소민 옮김)=
서양 우주연구사를 고대에서 현대까지 개관한 책. 아리스토텔레스와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까지 관측과 사변 두 축에 있어 대안을 제시한 24명의 위대한 별 관찰자들을 다룬다. 일반인이 어렵게 생각하는 첨단 우주연구를 일상의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밤하늘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들을 소박한 것에서 복잡한 것까지 차근차근 풀어간다. 1만7,500원.

시대별로 살펴본 왕릉의 형태·양식

■ 두루두루 살펴보는 우리 왕릉(허문선ㆍ이창우 지음, 현암사 펴냄)=
청동기 시대 고인돌부터 조선시대 왕릉까지 시대별로 달라지는 왕릉의 다양한 형태와 양식,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담은 '구석구석 우리문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고구려 돌무지 무덤, 백제 아치형 벽돌무덤, 신라의 수중릉 문무대왕릉 등을 살펴보고, 이들이 단순히 왕의 무덤이기 이전에 그 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를 담은 중요한 유적임을 알게 해준다. 1만1,000원.



미술 의미·형식 어떻게 변화해왔나

■ 미술에 관한 모든 것:미술을 보는 101가지 통찰(킷 화이트 지음, 틔움출판 펴냄)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교수인 저자가 101개의 아이디어 혹은 이야기를 통해 지난 시기 인류 문화가 발전하면서 전개해온 미술의 의미와 형식의 변화를 폭넓게 보여준다. 저작권 문제로 좀처럼 한꺼번에 보기 힘든 현대미술 작가 67명의 작품을 모두 드로잉을 통해 보여주며 해당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한다. 2만2,000원.

인간 뇌 메커니즘 안내서

■ 뇌는 왜 내 편이 아닌가(이케가야 유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안될 줄 알면서 복권을 사고, 다음날 숙취가 두려워도 술을 진탕 마신다. 무조건 그 사람의 잘못일까. 이 책은 수백만년 진화한 인간 뇌의 메커니즘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머리 속 '합리적인 뇌'보다 충동적이고 파괴적인 '원시적인 뇌'가 더 강하게 행동을 지배한다는 얘기다. 저자는 뇌를 알고 나를 알면 잘못된 습관으로 후회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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