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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20년만에 로고 변경

이번주에 공개 예정


미국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20년 만에 로고를 바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월마트가 앞으로는 흰색 글자에 오렌지색 바탕의 로고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1962년 창립 당시부터 흰색 글자에 갈색 벽돌 장식의 로고를 사용하다가, 20여년 전부터는 흰색 글자에 파란색 바탕의 로고(사진)로 바꿨다. 기존 로고에는 ‘월’과 ‘마트’ 사이에 줄표(-)가 들어가 있었지만, 10여년 전부터는 줄표를 별 마크로 바꿨다. 이번에는 아예 별 마크도 없애고 ‘월마트’로 붙여서 표기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로고 개선에 돌입하기에 앞서 지난해에는 매장 근로자들의 유니폼 디자인을 바꾸는 등 꾸준히 이미지 변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10여년 간 지방에서 지역 중심지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획일적인 로고와 평균 1만8,580m²에 달하는 큰 매장 때문에 도시 미관이 상한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이 때문에 월마트는 각 지역 이익단체에 매장 면적을 줄이고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매장 디자인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콜로라도에서는 목재지붕을, 플로리다에서는 치장벽토(석고 종류의 마감재)로 매장마다 변화를 주는 식이다. 멤피스ㆍ셸비 카운티 지사의 계획개발 책임자인 칩 샐리버는 “월마트는 지난 30년간 단조롭고도 지겨운 로고를 사용해왔다”며 “새 로고는 파격적인 디자인일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주 내로 새 로고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로고가 바뀌더라도 미 전역에 있는 3,600개의 월마트 매장이 한꺼번에 간판을 바꾸지 않고 유예기간을 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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