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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총선, 14명 사망속 투표율 40%

반기문 총장, 유권자 용기 치하

아프가니스탄 총선이 18일(현지시각) 탈레반의 공격으로 14명이 사망하는 혼란 속에 치러졌다. 249명의 하원의원(울레시 지르가)을 선출하는 이날 선거는 오전 7시(현지시각)부터 오후 4시까지 아프간 전역에서 진행됐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선거담당 고위관리인 파질 아흐마드 마나위는 최종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4,632개 투표소에서 364만2,444표가 행사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40%에 해당한다. 탈레반의 선거 방해 공격으로 이날 아프간 전역의 6,835개 투표소 중 1,561개의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아프간 내무장관은 이날 1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도 2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선거는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이 전복된 이래 두 번째 총선으로,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재집권에 성공한 뒤 1년 만에 치러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총선과 관련, 유권자들의 "용기와 결의"를 치하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 전달된 유엔 성명에서 반 총장의 대변인은 "심각한 안보 도전 상황에서 선거가 실시됐다"면서 투표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총선 투표가 끝나자 곧바로 개표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부정선거 가능성을 암시하는 불만 사항들이 접수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부정선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번 총선 예비결과는 오는 22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적인 결과는 다음달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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