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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 中정유공장에 35억弗투자

아람코…시노펙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계약

미국의 엑손모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ㆍ시노펙)와 손잡고 35억달러 규모의 중국 내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1일 미국의 대표적인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이 사우디 국영 기업이자 세계 최대 원유 생산업체인 아람코 및 중국 시노펙의 자회사 푸젠 석유화학과 정유ㆍ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작 계약은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가 미국 유노칼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에서 해외기업이 중국 에너지 업계에 진출하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의 시노펙과 푸젠(福建)성 정부가 공동 소유한 푸젠 석유화학의 정유공장 확장과 석유 정제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푸젠성의 하루 정유능력은 현재 8만배럴에서 16만배럴로 2배나 증가하게 된다. 푸젠 석유화학은 이번에 함께 체결된 계약에 따라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장기간 공급받을 예정이다. 또 엑손모빌과 아람코, 시노펙은 공동으로 중국에서 60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마케팅 벤처 기업도 설립할 예정이다. 엑손모빌측은 이번 합작이 중국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자국에서 해외 기업과 완전히 결합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A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안정적인 석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업에 눈을 돌리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은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거점을 마련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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