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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의 통합으로 탄생한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통합 기념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교육과학기술부는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김도연 장관을 비롯해 우형식 1차관, 박종구 2차관 등 직원 500여명이 모여 ‘업무 화합의 장’ 행사를 가졌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성장 원동력이 된 교육과 과학기술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선진 일류국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과거의 갈등은 있어서도 안되고 상호이해와 존중에 기초한 실질적 통합과 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원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옛 교육부와 과기부의 노조위원장이 교육부와 과기부의 기(旗)를 서로 교환하고 동시에 단상 가운데에 꽂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출범에 앞서 과장급, 4급 이하 직원, 국장급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전날인 지난 12일까지 사무실 재배치 및 이전을 완료했다. 옛 교육부와 과기부 직원 수는 각각 580여명, 420여명이었으나 이번 통합으로 본부 인력만 총 81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1급 인사만을 남겨둔 상태로 기획조정실장에 장기원(행시 23회) 부산대 사무국장이, 학술연구지원실장에 이걸우(행시 25회) 대학혁신추진단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시 부교육감과 교원소청심사위원장에는 기존 교육부 1급 인사 중 일부가 유임 또는 전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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