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소비자원이 자동차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9.8%는 배터리 충전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긴급 견인(22.1%), 타이어펑크 수리(14.2%), 비상 급유(11.3%), 타이어 교체(11.1%)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출동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7분이었지만 거주지 인근에서는 22분 정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도와 지방도(33분), 고속도로(37분)에서는 30분 이상 걸렸다.
도서·산간·해안지역은 출동시간이 41분으로 가장 느렸지만 만족도는 3.84점으로 가장 높았다.
긴급출동 서비스 가입 이유로는 34.6%가 만약에 일어날 지도 모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평균 2만9,263원을 특약보험료로 내지만, 추가 비용을 냈다는 응답도 23.4%에 달했고 추가 금액은 평균 3만2,833원이었다.
소비자원이 12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25종을 조사한 결과 16개 서비스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거나 이용 제한 규정이 있었다. 예를 들면 10㎞ 초과 시 1㎞당 비용 2천원이 발생하는 식이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낸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42.3%는 추가 비용이 있는지를 몰랐다고 답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추가 비용이나 제한 조건 등의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며 “긴급출동 서비스 내용을 유·무상으로 구분해 제공하도록 업계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