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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도 안했는데… 안철수에 줄대기 극성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소속의 단체 사람들이 장문의 편지를 갖고 와 전해달라고 한 일도 있었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한 인사의 말이다. 정치 진출을 선언하지도 않은 안 원장 주변에는 벌써부터 정치권의 낡은 행태인 '줄대기'기 극성이다.

오는 10일 '안철수재단(가칭)'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강인철 변호사는 전날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나철수(안철수 지지 모임)'에 대해 "안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과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나철수'는 '나눔정책연구단' '철수드림나눔단' 등을 꾸려 각종 사업을 벌이면서 안 원장이 정치활동에 참여할 경우 외곽에서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9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나철수는 기존 정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안 원장과 직접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강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와 조직결성 소식을 일방적으로 알린 뒤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안철수연구소 관계자 등에게 명함을 건네거나 안 원장 지지 의사를 밝히며 안 원장의 정치참여에 대비해 줄대기에 나서는 사례도 많다는 게 안 원장 측 인사들의 전언이다. 실제 지난 6일 안철수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하던 자리에서 특정 단체의 이름이 박힌 명함을 안 원장에게 건네려다 경호원에게 제지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안 원장과 무관한 이들이 안철수 마케팅을 활용해 돈을 모금하거나 세력을 규합하는 등의 부작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강 변호사는 "(나철수 등의) 각종 자발적 조직에 대한 오해로 선의를 갖고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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