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장이 새로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 정도 됐다”면서 “국회의원 겸직금지에 대해 업무 보고 차원에서 진행 경과만 보고받았고 결과보고서를 거부한 적 없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정 의장은 이미 광주U대회 위원장직을 사임하는 등 겸임금지를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원칙에는 정 의장 역시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논란은 국회의원의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결과보고서를 제출했으나 한 언론사에서 정 의장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3년 7월 국회법 개정으로 공익 목적의 명예직 등을 제외한 부분의 겸직은 금지된 상태다.
이후 지난 4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회의원 겸직 범위를 넓힌 국회 규칙안을 통과시키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규칙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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