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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결국 K리그 올스타전 출전키로

바르셀로나, 당초 출전 불가 선언했다가 여론 악화에 급선회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 경기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출전을 놓고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불참한 상황에서 메시는 올스타전을 유의미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바르셀로나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훈련 부족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메시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스타전 프로모터인 ㈜스포츠앤스토리는 “계약상 메시는 30분 이상 경기에 출전하기로 돼 있다”고 주장했고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스포츠앤스토리와 프로축구연맹은 황급히 바르셀로나 이사진 설득에 나섰고 결국 4일 오전 4시에‘메시가 K리그 올스타전에서 프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3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개런티를 받고 ‘핵심’은 한 선수도 투입하지 않으려 한 바르셀로나의 방자한 태도는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바르셀로나 측은 한국 내 여론이 극도로 악화된 것을 고려, 뒤늦게 메시를 비롯해 다니엘 아우베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정예 멤버들 모두 투입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제대로 준비가 돼지 않은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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