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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방콕 시내버스서 총기 난사..5명 사상
입력2004-12-03 11:59:45
수정
2004.12.03 11:59:45
태국 방콕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괴한이 승객으로 가득 찬 시내버스에 올라 타 차내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죽고 4명이 다치는 유혈극이 빚어졌다고 태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1일 밤 방콕시 방카피구(區)에서 20세 가량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자가 시내버스에 올라 타 차안에 있던 직업기술학교 학생들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버스 안에 있던 `방카피 기술학교' 학생 워라웃 라위판(21)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졌고 다른 학생 2명과 버스 안내원, 승객 1명 등 4명이 부상했다.
버스 안내원과 승객 1명은 다리와 팔 등에 유탄을 맞았다.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한 정류장에서 총을 든 괴한이 올라타자 마자 차안에 있던`방카피 기술학교' 학생들에게 총을 쏜 후 도주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이 괴한이 버스 안에서 총을 세 번 발사했으며, 도주하면서 다시 버스 뒤에 4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방콕 시경은 이번 사건이 `방카피 기술학교'와 앙숙 관계에 있는 학교 학생의보복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국 교육부는 지난 8월 하순 학생들간에 집단 패싸움이 일어나자 이들 두 학교에 대해 2개월간의 폐쇄 명령을 내렸는데 당국이 다시 학교 문을 열도록 허용한지 불과 2주만에 이번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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