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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카 '링컨' 부활 시동

포드 "4년간 10억弗 들여 7개 새모델 개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을 겪었던 미국 포드가 럭셔리 브랜드 링컨을 앞세워 명가 재건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때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찾던 링컨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고급차 원조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링컨의 차세대 차종을 개발하기 위해 4년간 10억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7개의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드는 이번 신모델 개발을 통해 독일 BMW AG의 주행성능과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처럼 편안하고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를 갖춤으로써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BMW와 도요타의 렉서스 등이 미국 고급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원래 미국 고급차 시장의 터줏대감은 포드였다. 링컨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던 고급차로 고위 정치인이나 할리우드 스타들은 링컨 브랜드를 타고 다니는 것을 큰 영예로 생각했을 정도다. 포드의 경영진은 7개의 새 모델이 출시되면 오는 2015년에 링컨 판매량이 16만2,000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자동차 딜러망을 정비하는 등 마케팅 강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경쟁사의 차량을 함께 판매하는 딜러들의 수를 줄여 링컨의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판매력이 취약한 일부 딜러들을 배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포드의 링컨 브랜드 재건 노력이 고급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링컨을 판매하는 독립 딜러들은 2015년까지 판매량이 300% 정도 증가하고 포드와 링컨을 모두 취급하는 딜러들도 같은 기간 400%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엘리엇 포드 대변인은 "딜러들도 이번 링컨 업그레이드작업을 위한 투자잠재력을 알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링컨을 판매하기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링컨 판매량은 승용차와 소형트럭을 합해 모두 8만5,828대에 머물러 렉서스와 BMWㆍ벤츠ㆍ캐딜락ㆍ아우디 등 다른 경쟁사의 고급차 모델 판매량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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