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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둘째날도 교통소통 대체로 원활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둘째날인 12일 교통소통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교통통제가 이뤄진 강남 지역은 정체구간이 많았다. G20 첫날인 11일에는 자동차 2부제가 잘 지켜졌지만 12일에는 교통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한 시민들이 홀수차량을 끌고 나온 경우가 많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오전7시~9시) 서울 전체 교통량은 지난주에 비해 약 4.1% 감소했으며 강남 지역은 6.7% 줄었다. 강남 지역은 전일보다도 교통량이 2.1% 감소했다. 서울 전체 통행속도는 27.6㎞/h로 전일의 27.9㎞/h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강남 지역은 COEX 주변 교통통제로 정체현상이 많이 발생했다. 테헤란로의 통행속도는 23.9㎞/h로 전일의 29.6㎞/h보다 19.3% 떨어졌으며 영동대로 통행속도도 31.5㎞/h로 전일의 34.4㎞/h보다 8.4%가량 떨어졌다. COEX 주변 운행차량의 절대량은 줄었지만 각국 정상의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도로를 전면통제하는 바람에 도로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출근길 COEX 앞 영동대로에서는 혼잡한 도로상황을 정리하려는 경찰이 횡단보도 신호등을 끄고 직접 수신호로 차량통제에 나섰다. 횡단보도마다 경찰관 3∼4명이 꼬리물기를 하는 차량을 막았다. 삼성역사거리∼봉은사 구간의 차로가 절반으로 줄어든 탓에 영동대로 상행선은 삼성역사거리까지 차량이 300여m가량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전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민의식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자동차 2부제 운행은 이날은 전날보다 못했다. 경찰이 COEX 주변 도로통제를 강화해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역사거리는 지나가는 차량 중 홀수차 비율이 절반으로 승용차 2부제를 무색하게 했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로 종합운동장역과 선릉역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종합운동장 승차인원은 14.9% 증가했고 선릉역 하차인원도 25.8%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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