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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서 10여명 집단살해사건 발생

상파울루市 93km 떨어진 곳...보복살해 추정

 브라질 남동부 캄피나스 시에서 하룻밤 새 10여 명이 집단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캄피나스 시의 대표적인 인구밀집 지역인 오우로 베르지에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최소 12명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캄피나스는 상파울루 주의 주도(州都)인 상파울루 시에서 93㎞가량 떨어진 곳이다.

 사건은 경찰관 1명이 비번 중 강도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나서 수 시간 후 벌어졌다. 강도들과 총격전을 벌인 경찰관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범죄조직이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보복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격자들은 “복면을 뒤집어쓴 괴한들이 차량으로 다가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집단살해 사건 이후 캄피나스 시내에서 시내버스 3대와 승용차 1대가 불탔으며, 경찰은 이 역시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들은 전했다.

 캄피나스에서는 지난해 12월에만 31명이 살해됐다. 이는 2012년 12월과 비교해 24%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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