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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70대 부부, 45년 걸린 첫 애정표현


결혼생활 45년간 남편으로부터 애정표현을 듣지 못한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70대 최고령 사연 주인공은 표현을 잘 못하는 남편 때문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 들어봤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주인공은 “45년 전에 선을 통해 남편을 처음 만났다”며 “나를 쫓아다니는 남자가 없어 지금 남편이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원래 말수가 적어 결혼생활 45년 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남편에게 지난 해에 이혼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미쳤냐며 화를 냈다. 실은 나도 남편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떠 본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할아버지는 “내가 상냥하지 못해 그렇다”도 쑥스러워하며 할머니에게 미안한 내색을 비쳤다.



MC들이 할아버지가 애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MC들이 아내를 사랑하냐고 묻자 할아버지는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입맞춤과 함께 할머니를 안았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이었음! 이제 사랑을 표현하면서 사셨으면!” “방송이라 많이 부끄러우셨을텐데 용기 있으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파란눈 모녀 사연이 4연승을 거두었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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